기존에 사용하던 무선 키보드에 불편을 많이 느꼈다. 다시 유선 키보드를 사용할까 고민하던 찰나 비프렌드의 저소음 키보드 KB600을 사용해볼 기회를 얻었다. 비프렌드 KB600에 대해서 알아보자.
비프렌드 KB600
위 사진은 제품 박스 전면부이다. 키보드임을 나타내는 그림이 들어가 있다. 오픈하기 전에 제품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
제품 박스 옆면을 보니 한국과 중국어로 안내되어 있다. 비프렌드 제품은 한국과 중국에서 많은 판매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제품 박스 뒷면에도 한국어와 중국어로 되어 있고 간략한 제품 사양이 적혀 있다.
외관
제품 박스에서 제품을 꺼내보았다. 먼저 처음 실물을 보고 느낀 점은 'Simple'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모던한 심플을 좋아하기 때문에 제품 디자인에 굉장히 만족을 했다. 참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모습이다.
비프렌드 KB600 제품 뒷면 모습이다. 뒷면도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게 생겼다.
색감은 옅은 회색의 바탕에 검은색으로 조화가 되어있다. 비슷한 색감으로 명암 차이처럼 구성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색감 조화 때문인지 정말 도시적인 느낌이 난다.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색감 조합이다.
로지텍 K240 키보드와 비교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로지텍 무선 키보드 K240과 비프렌드 KB600의 모습이다. 두 제품을 비교해 보겠다.
사이즈 비교
로지텍 K240의 사이즈는 가로 285mm, 세로 139mm, 높이 15mm이고 비프렌드 KB600의 사이즈는 가로 446mm, 세로 132mm, 높이 20mm로 비프렌드가 콤팩트 키보드인 로지텍보다 크다. 확실히 로지텍 K240은 숫자 키패드를 자판에서 제외하여 굉장히 작다.
무게 비교
무게를 측정해 보았다. 보자기에 담아 무게를 측정하였기에 보자기 무게는 제외하였다. 그리고 로지텍 K240은 무선 키보드여서 배터리를 사용하는 데 배터리를 제외하여 무게를 측정하였다. 비프렌드 KB600의 무게는 680g, 로지텍 K240은 320g으로 약 2배의 무게 차이가 난다.
고무 패킹 비교
로지텍 K240을 사용하면서 불만이었던 부분은 사용 시 기존 자리에서 자꾸 이탈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두 제품의 이탈 현상을 측정해 보았다. 통제변인인 힘의 값은 동일하게 측정하도록 노력하였다.
그 결과, 동영상에서 보이듯이 이탈 현상은 KB600에서 거의 없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첫째, 제품 넓이의 차이이다. 넓이가 더 넓은 KB600이 콤팩트인 K240보다 안정감이 더 있다. 둘째, 무게의 차이이다. 무게가 조금 더 무거운 KB600에서 높은 안정감을 보였다.
셋째, 고무 패킹의 차이이다. 3가지 이유 중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되는 부분이다. KB600의 경우, 마감 처리가 잘 된 고무 패킹과 재질 때문에 마찰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K240의 경우에는 고무 패킹의 접착력이 부족하여 사용하다 보면 고무 패킹이 자주 이탈한다. 그리고 부드러운 재질의 고무를 사용하여 마찰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숫자 키패드 비교
로지텍 K240을 사용하면서 두 번째 불만 사항은 숫자 키패드 부분이다. 로지텍 K240을 구매할 당시에는 무선의 편리함과 콤팩트한 사이즈가 좋았었다. 하지만 막상 사용하다 보니 숫자 키패드가 없는게 너무 불편하였다. 특히, Caps Lock의 On/Off를 알 수 없어서 영어 대소문자를 확인하는데 불편함이 있었다. 비프렌드 KB600은 숫자 키패드를 가지고 있어 그런 불편함을 해소시켜주었다. 또한, 은은한 불빛으로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키 사운드 비교
[로지텍 K240 키 사운드]
[비프렌드 KB600 키 사운드]
자판 소리를 비교해 보았다. 이 둘의 키 사운드가 다름을 느낄 수 있다. 키 입력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로지텍 K240의 경우는 멤브레인 방식을 사용하였고 비프렌드 KB600의 경우는 팬터그래프 방식을 사용하였다. 간단히 말하면, K240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키보드라고 생각하면 되고, KB600은 노트북 키보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노트북 키보드에 사용하는 팬터그래프 방식을 사용하였지만 키 배열 간격이 넓어 기존의 노트북 키보드의 단점을 보완하였다고 할 수 있다.
키 높이 비교
키보드 작동 방식의 차이 때문에 키 높이도 차이가 난다. 비프렌드 KB600은 2mm이고 로지텍 K240은 4mm로 K240의 키 높이가 KB600보다 2배 높다.
키감 비교
그리고 키감 차이도 난다. 멤브레인 방식인 K240의 경우에는 사진과 같이 중앙 이외를 타건 하면 들뜨는 현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팬터그래프 방식인 KB600의 경우에는 어느 부분을 타건 하든 균일하고 부드럽게 눌러진다. 결과적으로 더 조용한 키감을 얻을 수 있다.
그외 특징
비프렌드 KB600은 키보드 양쪽에 USB 2.0 포트를 1개씩, 총 2개를 가지고 있다. 본체의 USB 포트가 부족하거나 본체에 있는 USB 포트를 사용하는 데 불편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작동 이상 유무를 시험해 보았다.
위 사진처럼 정상 작동한다. 책상 위에서 쉽게 USB 포트를 사용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하지만 높은 전력을 요구하는 외장 하드의 경우는 인식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높은 전력을 요구하는 제품은 본체의 USB 포트를 연결하여 사용하고 USB 메모리 같은 낮은 전력을 요구하는 제품은 키보드 USB 포트를 사용하면 될 것이다.
또한, 아이락스 IRC51 지문인식 동글과 함께 사용하면 나만의 지문인식 키보드가 된다고 한다. 나는 가지고 있지 않아 TEST 해보지 못하였다.
키보드와 본체 연결 부분은 USB로 되어 있다. 단순하게 USB로만 구성되어 있는 게 아니라 로고를 넣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 키보드를 사용하다 보면 높이 조절 다리가 쉽게 꺾여 사용에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비프렌드 KB600은 튼튼하게 잘 만들었고 다리에도 미끄럼 방지 고무도 잘 되어 있어 제품 퀄리티를 높였다.
마치며
오랜 시간 동안 실사용해본 결과, USB 포트가 아주 실용적이다. 나는 USB 메모리를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 USB를 꽂기 위해 본체 쪽으로 몸을 숙이지 않아서 너무 좋다. 그리고 조용하고 부드러운 키감으로 컴퓨터 사용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갔다. 특히, 키보드 색감의 조화가 너무 마음에 들어 키보드계의 애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이 제품은 키보드 사용이 많거나 조용하고 부드러운 키감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추천되는 제품이다.
제품 구매
비프렌드 KB600 저소음 팬타그래프 허브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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