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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 뮤지엄 여수(미디엄 아트로 떠나는 여행)

 

아르떼 뮤지엄 여수(ARTE MUSEUM YEOSU)는 2020년 09월 말 오픈한 제주에 이어 두 번째 개관한 전시관이다. 아르떼 뮤지엄 제주(ARTE MUSEUM JEJU)를 가보고 싶었지만 가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2021년 08월 01일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핫플레이스로 주말에 방문해 보았다.

 

 

운영시간 및 전화번호

10:00 - 20:00 (입장 마감 19:00)

연중무휴

대표번호 : 061 - 663 - 8008

 

운영 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입장 마감은 운영 마감 1시간 전인 오후 7시이다. 작품 감상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려면 1시간으론 부족하니 미리 입장하길 바란다. 나는 빠르게 관람했다고 생각했는데 2시간 정도 걸렸다.

 

 

입장료

구분 전시 티켓 패키지 티켓(전시 티켓 + Tea 1잔)
성인
(20세 이상)
17,000원 20,000원
청소년
(14~19세)
13,000원 16,000원
어린이
(8~13세)
10,000원 13,000원
할인요금 미취학 아동(4~7세)
경로(65세 이상)
장애인
유공자
군인(의무복무자에 한함)
8,000원 11,000원
유아
(36개월 미만)
무료

[나이 기준 입장 요금]

 

여수, 순천, 광양 시민과 20인 이상 단체는 각 요금에서 2,000원 할인해준다. 할인요금 대상자는 현장에서만 할인해 주므로 온라인 예매를 하지 말고 현장에 가서 티켓을 구매하면서 직원에게 말하길 바란다. 반드시 주소 기재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할인받으므로 미리 신분증을 챙겨가야 한다. 단체 할인과 시민 할인은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신분증이 발급되지 않는 나이의 아이들이 있다면 가족관계증명서도 같이 준비하길 바란다.

 

타 도시를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민들이 부럽다. 패키지 티켓은 음료를 마시려는 사람이라면 구매하길 바란다. 전시 티켓 구입 후 음료를 구매(4,000원)하게 되면 패키지 티켓을 구매하는 것보다 1,000원을 비싸게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TEA BAR를 운영하지 않으므로 당분간은 전시 티켓만 구매하면 되겠다.

 

티켓 구매는 직원에게 구매하는 방법과 키오스크를 이용하여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나는 키오스크를 사용하여 구매했는데 기다란 영수증이 하나 나와서 그것이 티켓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영수증 뒤에 실제 티켓이 조그마한 크기로 프린트되어 나오기 때문에 꼭 그것까지 가져가길 바란다. 나는 작은 영수증을 보지 못하여 다시 돌아가서 티켓을 찾는 이중고를 겪었다. 그리고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고 입장 후에는 재입장이 불가하므로 꼭 화장실에 들렀다 오길 바란다.

 

 

위치 및 주차

 

 

 

아르떼 뮤지엄 여수(ARTE MUSEUM YEOSU)의 위치는 전라남도 여수시 박람회길1 여수세계박람회 국제관 A동 3층(덕충동)이다. 보통 아르떼 뮤지엄 여수를 내비게이션에 검색하여 갈 텐데, 엑스포 거리 앞이 공사 중이라 들어가는데 시간이 꽤 걸리므로 내비게이션 도착 시각보다 더 걸린다고 생각하고 출발하여야 한다. 나는 도착 예정 시각보다 20분 정도 더 걸렸다.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기차를 이용하여 여수엑스포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여수엑스포역에서 나와서 보이는 곳이 바로 아르떼 뮤지엄 건물이다.

 

주차를 위해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텐데 주차장 입구를 통과하자마자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 B동 주차장이다. A동 주차장과 B동 주차장은 이어지지 않았으므로 A동 주차장을 가려면 B동 지하주차장 들어가기 전에 우측으로 꺾어서 A동 주차장 쪽으로 가야 한다. 만약 B동 주차장에 주차하였다면, 주차 후 1층으로 올라가서 A동을 찾는 게 훨씬 시간 절약을 할 수 있다. 나는 B동 주차장과 A동 주차장이 이어진 것으로 생각하여 지하에서 꽤 헤맸었다.

 

주차요금

주차는 무료가 아니다. 10분에 300원이며, 일 최대 10,000원이다. 시간당으로 따지면 1시간당 1,800원이다. 나는 2시간 이용하여 3,600원을 지불하였다.

 

물품 보관

입구에 물품 보관소가 있다. 무거운 짐이 있다면 보관소를 이용하길 바란다. 입장하면 사진 찍느라 가지고 간 물건들이 거추장스러울 것이기 때문에 편한 관람을 위해서는 맡겨 놓도록 하자.

 

 

전시 공간

아르떼 뮤지엄 여수(ARTE MUSEUM YEOSU)는 세계 수준의 디지털 디자인 컴퍼니 디스트릭트(d'strict)가 여수 엑스포 국제관에 선보이는 두 번째 몰입형 미디어 아트 상설 전시관으로 여수하면 떠오르는 해양도시 이미지를 오션이라는 태마로 여수의 바다와 자연경관을 포함한 12개(작품 전시 11개, TEA BAR 1개)의 다채로운 미디어 아트를 약 1,500평이라는 넓은 공간에 선보였다. 영원한 자연(ETERNAL NATURE)을 주제로 제작된 작품들이 시각과 청각을 자극함과 동시에 완벽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일상에 지친 나 자신에게 힐링이 됨과 동시에 즐거움까지 주었다. 이제부터 12개의 관에 대해서 소개해 보겠다.

 

FLOWER

여수 아르떼 뮤지엄(FLOWER)

입장하게 되면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게 되므로 잘 보이지 않으니 조심해서 입장하길 바란다. FLOWER 관의 주제는 무한한 꽃잎의 연주가 선사하는 생명의 환희이다. 주제에 걸맞게 동백꽃의 빨간 꽃잎이 꽃바람과 꽃비로 나를 반겨준다. 동백꽃의 아름다운 색상에 압도되어 들어가자마자 '우와'라는 탄성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동백꽃은 향기가 나지 않는 대신 아름다운 색감을 가지고 있다. 여수를 상징하는 동백꽃으로 가득한 정원에서 한동안 그 황홀함에 취해 멍하니 꽃멍을 했다. 꽃멍도 잠시, 서둘러 사진을 찍어보았다. 아쉽게 배경 사진으로는 아주 예쁘게 나오는데 인물사진을 찍기에는 빛이 부족하여 잘 나오지 않는다. 동백꽃의 아름다움만 담아도 성공이니 좋은 사진을 찍길 바란다. 이 관에서 베스트 포토존은 전자피아노가 있는 곳이다. 피아노 치는 뒷모습으로 동백꽃과 같이 찍는다면 멋있는 사진이 나올 테니 꼭 찍길 바란다.

 

BEACH

여수 아르떼 뮤지엄(BEACH)

BEACH 관의 주제는 끝없이 펼쳐진 초현실 해변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전시관이다. 전시 기획자는 거울을 정말 활용 잘했다고 생각하는 전시관 중의 하나이다.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을 연상케 하는 거울 기법은 너무나도 훌륭한 의도였다. 그 의도대로 실제 늦은 저녁에 백사장에 나와 파도 소리를 들으며 편안히 휴식하고 있다는 착각마저 들었다. 그리고 그 파도 위에 오색빛깔로 찬란함을 뽐내는 오로라야말로, 정말 절경이었다. 마치 내가 북극의 무르만스크에서 오로라를 감상하고 있는 듯했다.

 

사람들이 많고 사진 찍느라 마음이 급하겠지만, 시원히 부서지는 파도 소리를 감상하며 잠깐의 힐링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FLOWER 관에서는 꽃멍을 했다면, BEACH 관에서는 물멍을 할 필요성이 있다.

 

UNDER WATER

여수 아르떼 뮤지엄(UNDER WATER)

UNDER WATER 관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속을 표현했다. 이 관의 주제는 신비로운 바닷속 백로의 산책이다.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것 같은 거대한 백로를 보면서 이 세상에서 나는 작은 미물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으로 거대한 백로 다리를 보며 잠시 머리를 식힐 수 있었다.

 

JUNGLE

여수 아르떼 뮤지엄(JUNGLE)

JUNGLE 관의 주제는 트로피컬 열대 우림 속 변신의 정글이다. 이 전시관은 정말 재미있는 곳이었다. 동물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열대 우림의 동물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열대 우림의 의복과 같은 트로피컬 색채로 정글 속 동물들을 아름답게 꾸몄다. 내 나이를 잊고 7살 꼬마 아이 때의 동심으로 돌아가게 되는 관이다. 다채로운 색감의 사파리를 느끼길 바란다.

 

NIGHT SAFARI

여수 아르떼 뮤지엄(NIGHT SAFARI)

NIGHT SAFARI 관의 주제는 생명을 불어넣은 밤의 사파리이다. 와이드한 스크린에 사파리의 밤을 표현하였는데 JUNGLE 관과 연결된 곳으로 체험의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전시장 관람에서 가장 기쁘게 하는 건 내가 체험해볼 수 있냐는 점이다. 아르떼 뮤지엄 여수(ARTE MUSEUM YEOSU)에서는 사실 체험의 기쁨을 기대하진 않았다. 왜냐하면, 미디어아트이기 때문에 보고 듣는 즐거움만 생각했는데 NIGHT SAFARI 관에서는 체험할 기회가 주어져 너무 좋았다. 많은 사람도 나와 같은 느낌이었나 보다.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말이다.

 

여수 아르떼 뮤지엄(NIGHT SAFARI 밑그림)

밑바탕이 그려져 있는 종이가 있다. 사자, 여우, 코끼리, 사슴 등 많은 동물이 있는데 동물마다 속도감이 다르니 여러 개를 색칠하고 스캔해보길 바란다. 스캔하면 내가 색칠한 동물이 와이드한 스크린에 나온다. 꽤 오랫동안 내가 색칠한 동물을 보면서 즐거운 웃음이 나왔다.

 

STAR

여수 아르떼 뮤지엄(STAR)

STAR 관의 주제는 페이퍼 아트가 만들어낸 별빛의 향연이다. 사방이 거울 인데다가 화려한 조명을 수놓아 마치 우주 공간에서 별들과 함께 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세상에서 어렵게 태어난 별로써 내 빛을 유감없이 발산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MOON

여수 아르떼 뮤지엄(MOON)

MOON 관의 주제는 달빛을 머금은 달 토끼와의 만남이다. 4M 크기의 초대형 토끼가 나를 맞이한다. 벌써 소문난 포토존으로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대기할 만큼 인기가 좋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컷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

 

WATER FALL

여수 아르떼 뮤지엄(WATER FALL)

WATER FALL 관의 주제는 무한히 확장되는 장엄한 미디어 폭포이다. 8M 높이에서 쏟아지는 웅장한 미디어 폭포가 14각 거울을 통해 무한 확장되어 장엄한 공간 속으로 나를 안내한다. BIT로 부서져 내리는 디지털 폭포로 입체감과 생동감이 느껴졌던 관이다. 약간은 어지러웠지만 웅장함 속에 나를 맡기다 보면 나도 하나의 BIT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으로 나왔던 영화, 매트릭스(MATRIX)가 떠올랐다.

 

WORM HOLE

여수 아르떼 뮤지엄(WORM HOLE)
여수 아르떼 뮤지엄(WORM HOLE)

WORM HOLE 관의 주제는 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차원으로의 여행이다. 여기는 정말 사운드가 일품이다. 내가 실제 WORM HOLE 속에 있는 것 같은 사운드로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다른 시공간으로 점프할 것만 같았다. 관람이 무료해질 때쯤 만난 곳으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처음에는 그냥 눈으로만 대충 보고 지나가려고 했다. 나중에 아쉬움을 느끼기 싫어 WORM HOLE 관으로 들어갔는데, 그 결정을 정말 잘한 것 같다. 이 전시관은 동영상으로 촬영하면 좋다.

 

WAVE

여수 아르떼 뮤지엄(WAVE)

WAVE 관의 주제는 쏟아질 듯 갇혀 있는 초대형 파도이다. 성난 황소처럼 나를 향해 달려오는 초대형 파도를 마주하다 보면 무서움이 들기까지 한다. 집어삼킬 것 같은 역동적인 움직임에 정말 눈을 떼지 못하였다. 앞에서 본 BEACH 관에서의 파도는 귀여운 수준이다. 통유리에 부딪히며 분노를 표출하는 파도를 보며 또 한 번 물멍을 하였다. 작품을 자세히 보면 통유리를 표현한 프레임이 보인다. 보면서 작가의 섬세함에 놀랐다. 거친 파도를 보다 보면 놓치는 부분인데 꼭 관전 포인트로 감상하길 바란다.

 

GARDEN

여수 아르떼 뮤지엄(GARDEN)

GARDEN 관의 주제는 초대형 미디어 아트를 통해 표현되는 빛의 정원이다. 나를 둘러싼 모든 공간이 명화를 담은 정원이 된다. 르네상스부터 상징주의까지 서양 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관으로 30분간 '여수', '명화'를 소재로 2개의 미디어아트 쇼가 반복 상영된다. 관람석 의자까지 준비됐을 정도로 시간 할애를 많이 해야 하는 관이므로, 작품과 함께 플레이되는 음악을 들으며 느긋이 감상하길 바란다. 1층에서 사진을 찍어도 좋지만, 2층으로 올라가 GARDEN 관의 전체를 바닥까지 포함하여 사진을 찍는다면 멋진 작품이 나올 것이다.

 

TEA BAR

여수 아르떼 뮤지엄(TEA BAR)

TEA BAR의 주제는 미디어아트로 즐기는 달콤한 테이블이다. 내가 갔을 때는 코로나 단계가 격상되어 운영하지 않아 너무 아쉬웠다. TEA BAR라고 하여 단순한 카페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여기에도 작품이 있다. 티를 놓는 자리, 내가 움직이는 자리마다 꽃이 피어난다. 그리고 시원한 파도와 함께 어울려져 하나의 작품이 된다. 정말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체험해 보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15분 제한이라는 시간이 있다곤 하지만 경험할 수 있는 사람은 반드시 경험했으면 좋겠다. 경험이 남는 거니깐 말이다.

 

 

마무리

아르떼 뮤지엄 여수(ARTE MUSEUM YEOSU)를 방문한건 굉장히 잘한 일이다. 다소 비싸게 느껴졌던 17,000원이라는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이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작품 감상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환상적이었다. 아름답다, 즐겁다, 그 이상의 표현이 있다면 해주고 싶다. 이 전시관은 가족, 연인 등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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